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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단속 경비함에 고의 충돌…실탄 쏘며 제압

중국어선, 단속 경비함에 고의 충돌…실탄 쏘며 제압
입력 2018-01-04 20:32 | 수정 2018-01-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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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어선들이 또다시 불법조업을 벌였습니다.

    해경이 단속하자 중국 어선들이 일부로 배를 충돌시키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고요.

    해경은 기관총 실탄까지 발사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4일) 오전 9시 40분쯤, 중국 어선 50여 척이 전남 가거도 남서쪽에서 불법 조업을 벌였습니다.

    철망으로 둘러싼 중국 어선에 해경이 가까스로 올라타 제압했지만, 다른 중국 어선 두 척이 다가옵니다.

    "중국 어선으로, 2척! 2척!"

    갑자기 뱃머리를 돌리더니 해경 대원들이 탄 중국 어선을 들이받습니다.

    "충돌하였음!"

    검은 연기를 내뿜는 어선 뒤로 또 다른 중국 어선이 연이어 충돌합니다.

    배에 탄 해경 대원 바로 앞으로 돌진해 오는 중국 어선이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자칫 배가 부서져 침수되거나 침몰할 수도 있었던 상황.

    "괜찮아, 괜찮아."

    해경은 기관총 실탄 453발을 쐈고, 소총 사격도 감행했습니다.

    도망가던 중국 어선 2척은 불법 조업 혐의로 나포했고, 이 가운데 1척은 충돌로 인해 침수된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침수된 배에 타고 있던 9명 등 모두 20명을 목포 해경으로 압송했습니다.

    [이상인/서해 해경 경비과장]
    "조타실 문을 잠근 채 계속 저항했습니다. 저희가 나포하려던 어선에 대해 고의로 충돌했었고…"

    해경은 재작년 10월 M-60 같은 공용 화기 사용을 선언했고, 지난달 20일에는 가거도 주변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44척을 200발 넘는 실탄을 쏘며 쫓아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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