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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군사훈련 연기, 남북 대화 지지"

트럼프 "한미 군사훈련 연기, 남북 대화 지지"
입력 2018-01-05 20:06 | 수정 2018-01-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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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초에 북한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 한다, 이런 분석이 한국 보수 언론에서 특히 많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을 조금 아슬아슬하게 해서 미국 반응에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메시지는 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100%지지한다' '동계올림픽 동안 군사 훈련 안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30분간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전제로 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트럼프 대통령이 밝혀준다면 올림픽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 군사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 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알려달라.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올림픽 성공개최에 적극 협력하는 것은 남북대화가 잘 되면 북미 간 대화 여건까지 조성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직 성급한 낙관이나 기대는 금물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는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실시한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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