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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정부 대책 안 먹히나

서울 아파트값 상승…정부 대책 안 먹히나
입력 2018-01-05 20:15 | 수정 2018-01-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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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초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조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33% 올랐습니다.

    1월 첫 주 상승폭으로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0.7%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비싼 지역이 더 오르는 집값 양극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평균 집값이 떨어진 곳은 한 군데도 없었고, 압구정동 강 건너 성동구가 0.34%, 송파 옆 강동구가 0.23% 올라, 강남이 주변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또 도심에 가깝고 새 아파트가 많은 마포구도 0.32% 올랐습니다.

    지난해 8·2 대책에서 청약 규제와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이후 수그러들었던 거래량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정부가 보유세 강화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 들어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보유세) 증세 대상이 일부 다주택자에 한정될 예정이라 집값 상승 기대감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사고 우선선발권 폐지로 사교육 중심지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음을 부정하지 못하는 분위기인 겁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를 추가로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게 되면 청약 열기가 더 과열되고,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줄이면, 집값이 더 오르는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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