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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공동구매라더니…황당한 사기

스마트폰 공동구매라더니…황당한 사기
입력 2018-01-05 20:31 | 수정 2018-01-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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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라인에서 스마트폰 싸게 판다고 구매했다가 낭패 보는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기 수법이 아주 교묘합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신 스마트폰을 사려던 30대 이 모 씨.

    인터넷에서 시중가보다 10만 원 정도 싸게 판다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사기범 녹취]
    "주소랑 성함 기재해 주시면요, 주문 접수하고 제품 포장도 바로 할게요."

    그럴듯한 전화상담에 122만 원을 입금하자 업자는 더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여럿이 공동구매를 하는 것처럼 꾸미면 단가를 95만 원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 대 사는 거처럼 돈을 입금해 주면 시중보다 개당 40만 원 싸게 스마트폰을 주고, 나머지 입금액은 환불해 주겠다는 제안.

    이 씨는 95만 원씩 세 번이나 더 입금했지만, 끝내 스마트폰은 배송되지 않았고 연락도 끊겼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터무니없이 핸드폰이 50만 원이라고 했으면, 처음부터 의심했을 텐데…."

    의심하는 손님에겐 인터넷 메신저로 주민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 사진을 보냈습니다.

    실수처럼 가족사진을 보내 신뢰를 사기도 했습니다.

    [임 모 씨/피해자]
    "휴대전화 가게 명함 같은 것도 만들고, 약도 같은 것도 말해주고, 주소는 여기라고…."

    하지만 모두 가짜, 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확인된 사람만 30명이 넘습니다.

    [김화랑/더치트 대표]
    "불가피하게 택배 거래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영상통화를 통해서 물건을 정말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이 피해자들의 송금액 1억 4천여만 원을 빼돌린 인출범을 붙잡았지만, 일을 꾸민 주범은 정작 중국에 있어 검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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