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경

강원 접경지역 포천 AI 확진…평창은 안전한가?

강원 접경지역 포천 AI 확진…평창은 안전한가?
입력 2018-01-05 20:34 | 수정 2018-01-05 21:02
재생목록
    ◀ 앵커 ▶

    어제 경기도 포천에서 고병원성, 그러니까 폐사율과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에 이것이 인접한 강원도로 확산될까 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35일 남았는데요.

    강원도로 AI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재경 기자가 방역 현장에 갔습니다.

    ◀ 리포트 ▶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포천의 양계 농장에서 반경 3km 거리 안에 있는 강원도 철원 지역, 방역 작업과 함께 살처분이 한창입니다.

    이틀 동안 철원 지역 5개 농가에서 산란계 7만 7천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행여 바이러스에 감염됐을까 봐 닭에게 먹여온 사료까지 포대에 담아 폐기처분하고 있습니다.

    철원 지역마저 AI가 발병할 경우 평창 올림픽 개최 지역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마을 곳곳엔 방역차가 돌고 있고 거점 소독소도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포천 발병지역에서 올림픽 개최지까지 거리는 약 130km.

    정부는 평창지역의 AI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올림픽 개최지 3km 이내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 7천여 마리를 미리 수거한 상황입니다.

    강릉 피겨경기장 3km 이내에 위치한 한 축사.

    산 중턱에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축사를 들어가 보니 닭을 키우는 데 사용한 사료통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닭 2천 마리를 키우던 양계장이었는데요.

    최근 정부가 보상을 한 뒤 이전시켰습니다.

    경기장 인근의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겁니다.

    가금류 사육 농가 외에 동물 체험장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전시됐던 새들은 모두 강원도 바깥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욱진/동물체험장 운영 대표]
    "조금 막막하기도 했었죠. 저희는 전시를 해서 관람객들에게 체험이나 관람을 할 수 있게 도와드려야 하는데 예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3천8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고 계란 파동까지 불러오는 등, 지난해 사상 최대피해를 불러왔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올해는 수그러지는가 싶었지만 산란계 농장, 그것도 강원도 인접지역에서 발병하면서 방역 당국은 지금 확산 방지를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