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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 양면' 대남 협상 전문가…北 리선권은 누구?

'강온 양면' 대남 협상 전문가…北 리선권은 누구?
입력 2018-01-07 20:04 | 수정 2018-01-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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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차분하고 논리적인 협상가라면, 북한의 리선권 위원장은 군 출신으로 다혈질의 협상가라는 대조적인 평을 듣고 있습니다.

    두 사람 다 협상 경험이 많은 베테랑입니다.

    북한의 리선권 위원장은 어떤 인물인지 엄지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열린 첫 남북 군사실무회담.

    리선권 위원장은 당시 북한군 대좌, 우리의 대령 신분으로 회담에 나왔습니다.

    [리선권/당시 북한군 대좌]
    "오늘 회담이 결실 있는 그런 모임이, 또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 위원장은 2004년 이후 27차례나 남북 회담에 참석한 '대남 협상 전문가'입니다.

    리 위원장을 수차례 상대한 우리 측 인사는 "강한 어조로 몰아붙이기도 했고 유화적인 표현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능숙했다"며 "잘 훈련된 회담통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고 평가했습니다.

    노동당 외곽 조직이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국가 기구로 승격시킨 뒤 첫 위원장을 맡길 만큼,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리 위원장을 상대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현 정부에서 회담 경험이 가장 많은 대북 전략가로 꼽힙니다.

    [조명균/통일부장관(지난 5일)]
    "북한 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 노력해 나갈 수 있는, 작은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 대해서 다행스럽고…"

    다혈질이라는 리선권 위원장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하고 논리적인 협상가로 불리는데, 상반되는 성격이라 오히려 궁합이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회담이 남북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두 베테랑 협상가들의 만남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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