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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로 '풍덩'…해운대 북극곰 수영대회

겨울 바다로 '풍덩'…해운대 북극곰 수영대회
입력 2018-01-07 20:22 | 수정 2018-0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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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일인 오늘(7일) 큰 추위는 없어서 활동하기에 괜찮았죠.

    부산에서는 대표적인 겨울 잔치인 북극곰 수영 축제가 열렸는데요.

    4천5백여 명이 한꺼번에 겨울 바다로 뛰어들어서 물놀이를 했다고 합니다.

    이두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얼음장처럼 차가운 겨울 바다에 거침없이 몸을 내던집니다.

    고요했던 겨울 바다에 하얀 물보라가 일고, 사람들은 서로 뒤질세라, 힘차게 팔을 내젓습니다.

    4천5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내지른 함성이 해운대 바다를 가득 메웁니다.

    함께 참가한 동료, 친구, 가족들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물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이병창/경남 창원시]
    "몸은 춥지만 마음만은 상쾌합니다. 이런 행사에 매년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나온 참가자들은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정현/경남 양산시]
    "겨울 바다, 매번 여기에 오거든요.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주 짜릿해요.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마비되지만, 나중에는 뜨거움으로 옵니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1988년 시작해 올해 서른 한번 째를 맞은 북극곰 수영축제.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대 겨울 이색 스포츠로 선정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외국인들도 270여 명이나 참여했습니다.

    [패너스 윌컨/남아프리카공화국]
    "엄청나게 춥고 얼어버릴 것 같지만, (물 위에 떠 있는) 경품 공을 획득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이번 행사엔 84살 할머니부터 세 살배기 아기까지 참여해 올겨울, 동장군의 위세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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