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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중계…남북 정상 원격 지휘 '대리' 정상 회담

실시간 중계…남북 정상 원격 지휘 '대리' 정상 회담
입력 2018-01-08 20:06 | 수정 2018-01-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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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서울과 평양에서 회담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응 전략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 정상이 원격으로 지휘하는 대리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엄지인 기자가 전망합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남북 수석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면 회담은 비공개로 바뀝니다.

    전례에 따라 양측이 각각 준비한 합의문 초안을 놓고 문안을 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때부터 회담은 사실상 서울과 평양의 '대리전' 이 됩니다.

    협상에서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을지 서울과 평양의 훈령을 받아 진행된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회담이 열리면 북한 대표단이 보안을 이유로 북측 지역으로 넘어가 평양과 연락하기 때문에 훈령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 대표단이)통일각이라던지 판문각에 가 가지고 상부의 훈령을 받는 그런 상황에서 좀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2년 전 차관급 회담에선 7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고작 15분간 회의하고 다시 몇 시간을 기다리는 식으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물론 내일 회담에서 장관급인 수석 대표들에게 재량권을 준다면, 수석대표 간 1대1 비공개 회담에서 담판을 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확정된 회담 대책을 중심으로 해서, 수석 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평창 관련 협의는 몰라도 정치, 군사적인 문제가 다뤄진다면 서울과 평양의 의중이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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