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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의혹 속 칼둔 행정청장 방한…정 의장과 비공개 면담

UAE 의혹 속 칼둔 행정청장 방한…정 의장과 비공개 면담
입력 2018-01-08 20:09 | 수정 2018-01-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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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오늘(8일) 방한했습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 에미리트 방문 시 배석했던 인물인데요.

    그의 방한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수주와 관련해서 아랍에미리트와 군사 관련 이면 합의를 맺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칼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전용기를 타고 방한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엔 일반적인 입국 절차 없이 바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오후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공개로 예방했습니다.

    국회의장 면담은 칼둔 청장 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수/국회 대변인]
    "아랍에미리트 쪽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고 계속 지속해 나가길 원한다."

    칼둔 청장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를 대통령 특사로 방문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했던 인물입니다.

    칼둔 청장이 모하메드 왕세제의 최측근인 점 때문에 이번 방한에서 향후 양국 간 협력과 관련한 왕세제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의 방한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수주와 관련해 아랍에미리트와 군사 관련 이면 합의를 맺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도 관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선 국회 동의를 요하는 사항일 수 있어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이명박 정부 당시 최소 4건, 박근혜 정부 당시 최소 1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총 5건의 비밀군사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지난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칼둔 청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칼둔 청장은 내일 밤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출국 전에 문 대통령을 직접 예방해 양국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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