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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준형, 눈물 감추고 "축하해"…끝나지 않은 도전

피겨 이준형, 눈물 감추고 "축하해"…끝나지 않은 도전
입력 2018-01-08 20:45 | 수정 2018-01-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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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7일) 남자 피겨 선발전에서 차준환 선수가 대역전극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냈죠?

    그런데 올림픽 무대를 눈앞에서 놓친 맏형 이준형 선수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이준형에겐 악몽 같은 무대였습니다.

    2차례의 점프 실수.

    20점의 점수 차가 단번에 뒤집힌 충격의 역전패.

    그토록 바라던 올림픽 무대는 그렇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준형/피겨 스케이팅 선수]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주위에서 가볍게 얘기하는 것도 저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에서 5위를 차지하며 16년 만에 남자 싱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정작 본인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시상식까진 꾹 참았지만 끝내 터져버린 눈물.

    그래도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될 후배에게 축하 인사는 잊지 않았습니다.

    "욕심은 많이 났지만 그래도 어차피 결과로 가는 거니까요. 아쉽지만 (차)준환이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2014년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

    하지만 교통사고와 다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허리가 아프지만 시합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진통제를 먹고 시합을 할 수밖에 없던 상황도 있었고요, '아, 나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생각한 적도 있었고…"

    좌절의 시간을 지나 올림픽의 꿈이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었기에 여기서 마음을 접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만 남은 것 같더라고요. 동시대에 타던 선수들이…할 수 있다면 베이징 올림픽까지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아쉬움을 얘기하고 있지만 이준형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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