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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파견 예술단·시범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의미는?

北 파견 예술단·시범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의미는?
입력 2018-01-09 20:08 | 수정 2018-01-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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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평창에 파견할 선수단 규모는 엄밀히 말하면 상징적인 수준이겠지만 전체 대표단 규모는 꽤 커질 수가 있습니다.

    응원단과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까지 보내겠다고 했기 때문이죠.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스포츠대회에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엔 280여 명이 만경봉 호를 타고 왔는데,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응원단은 가는 곳마다 화제를 낳았습니다.

    이듬해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도 300여 명의 응원단이 파견됐습니다.

    당시 북한 대표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에 김정일 전 위원장의 사진이 내걸린 것을 두고 북한응원단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응원단(2003년)]
    "비가 오면 장군님 상이 젖는단 말입니다. 우린 이걸 보고 그냥 갈 수 없습니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왔던 120여 명의 응원단 가운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포함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북한 응원단이 남한 땅을 밟게 되는 건 이때 이후 13년 만이지만, 각종 예술단이 동행하는 건 처음입니다.

    특히 북한의 이미지를 선전하는 상징으로 평가받는 모란봉 악단이 포함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응원단이나 시범단이 공연할 수 있을 걸로 보여집니다.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데 크게 기여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무주를 찾았던 태권도 시범단 역시 포함되면서 방문단은 수백 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으로선 평창올림픽에 적극 협력한다는 인상을 심어 향후 국제 관계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선수단 규모와 상관없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방문단을 파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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