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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이 반" "혼자보다는 둘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남북 회담

"첫걸음이 반" "혼자보다는 둘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남북 회담
입력 2018-01-09 20:13 | 수정 2018-01-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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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하고도 한 달 만에 다시 마주한 남과 북, 어색할 만도 한데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고 화기애애했습니다.

    첫 만남과 대화에서부터 결실까지 남북 대표단의 오늘(9일) 표정을 이지선 기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남과 북의 장병들이 유일하게 얼굴을 맞대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5cm 높이의 문턱을 다시 넘어오는 데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오전 9시 반, 한걸음에, 거침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측 대표단은 걸어서 남측 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
    "(남북 당국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로 오늘 고위급 회담을 잘하자는 겁니다."
    (회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잘 될 겁니다."

    첫 인사는 새해 덕담과 환영의 말이었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명균/남측 수석대표]
    "새해를 축하합니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낯설지 않은 얼굴도 눈에 띕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냈습니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남북 고위급 회담.

    리선권 단장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추억하며 대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되돌아보면 6.15 시대의 그 모든 것이 다 귀중하고 그리운 것이 없고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남북은 오전 회의부터 공동보도문 초안을 주고받으며 기대감을 높였고

    "첫 걸음이 '시작이 반이다' 그런 마음으로…"

    "혼자 가는 것보다 둘이 가는 길이 더 오래간다고 했습니다."

    회담장 밖으로 큰 소리가 새어 나오는 일 없이 순조롭게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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