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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 큰 결단?…올림픽 문제 外 별다른 요구 없나

北, 통 큰 결단?…올림픽 문제 外 별다른 요구 없나
입력 2018-01-09 20:21 | 수정 2018-01-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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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측은 올림픽 말고도 이산가족과 비핵화에 대해서 입장을 전달했는데 의외로 북측에서는 올림픽 문제 말고는 별다른 요구 사항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인지 조현용 기자가 짚어봅니다.

    ◀ 리포트 ▶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는 북측이 적어도 세 가지 요구를 할 거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남북 간 인적, 물적 교류를 제한하는 남측의 독자적 대북 제재 해제와 개성 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한미 군사훈련 중단입니다.

    이 경우 유엔의 대북제재 결정을 무시할 수 없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상당히 곤란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회담에서 북한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대북제재 해제나 개성공단 관련 구체적 내용을 언급한 것이 있습니까?)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몇 수 앞을 본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만 집중하며 대화의 진정성을 보여준 뒤 이후 차관급 회담 등에서 실질적인 제재 해제 등을 관철시키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북관계 통로를 통해서 미국에 접근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하려는 이중적 전략이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향후 열릴 후속 실무회담에서는 남측의 독자적 대북제재 해제와 개성공단 문제 등을 두고 북한의 구체적인 요구가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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