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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보도문 초안에서 합의까지 오래 걸리나?

남북 공동보도문 초안에서 합의까지 오래 걸리나?
입력 2018-01-09 20:29 | 수정 2018-01-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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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여기서 이번 남북회담 의미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김현경 통일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뉴스 앞부분에 급히 전해드렸는데 8시부터 또 종결 회의가 시작됐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합니까?

    ◀ 기자 ▶

    일반적으로 종결회의라고 하면요.

    모든 합의 사항이 다 끝나서 그 합의 사항을 발표하는 그런 회의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 회담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판문점이 지금 남쪽하고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는 곳이고 지금 소수의 합동 취재 기자들, 풀 기자라고 하죠.

    들어가서 지금 취재 중인데 합의문 자체는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사실상 어떠한 형태로든 합의가 있어서 지금 발표가 진행 중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합의문이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사실, 그런데 아침의 보도에 따르면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고 그랬잖아요, 남북이.

    ◀ 기자 ▶

    그랬죠.

    ◀ 앵커 ▶

    그래서 저희가 보기에는 일이 굉장히 빨리 끝날 것 같다 싶었는데 밤까지 이어지네요?

    ◀ 기자 ▶

    그렇죠, 그게 남북 대화의 특징입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말씀하신 것처럼 다 된 것 같지만 남북 회담은 사실상 사전에 어떤 사전접촉이 거의 없이, 만나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각자 기대치의 최대치를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만들어 가지고 와서 서로 교환을 하면서 그 범위에서 뺄 거 빼고 넣을 거 넣고 하면서 의견 교환을 시작하는 것이 남북 대화의 하나의 방법입니다.

    ◀ 앵커 ▶

    사전 조율이 없었으니까 그랬다는 건데.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오전 10시부터 해서 지금까지 전체 회의 그리고 실무회담 하면 지금 종결회의까지 하면 7번 회담이 만남이 이어진 것 같은데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런 과정은 하루 안에 7차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 기자 ▶

    사실 제가 남북회담을 굉장히 오래 취재해왔지만 이렇게 정말 부지런히 진행된 회담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1차 전체 회의에서 기본, 서로 초안을 주고받았고요.

    그리고 곧바로 수석 회담 갖고 그다음에 4:4 회담 가고 그리고 나중에 한 3명 소수 정예가 모여서 문구 조정을 하고 그리고 종결 회의를 여는 것까지,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되어 왔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상당히 효율적이었고 서로가 뭐 그렇게 뭐라 그럴까, 기 싸움을 하지 않았다, 이런 방증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신속하고 내용도 알찰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그래도 평창 참가 용의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은 합의하는 데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봤는데.

    ◀ 기자 ▶

    그렇죠.

    ◀ 앵커 ▶

    그래도 실무 회담을 여러 차례 하는 것 보면 논의할 게 많은가 보죠?

    ◀ 기자 ▶

    일단 합의문이 나와 있는 상태일 텐데 저희가 예측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만 만약에 평창에 참가하기로 했다, 나머지 논의는 실무 회담에서 논의한다 이런 합의였다면 굉장히 쉽게 끝났을 텐데요.

    공동 보도문이 됐든 어떤 형식의 합의문에 담길 그런 내용, 그리고 또 앞으로도 지금 합의문에 담지는 않았지만 추가 어떤 문제들을 어떻게 논의할 건지에 대한 협의들도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어떤 이런 걸림돌 때문은 아니지 않겠는가.

    ◀ 앵커 ▶

    아닌 것 같다, 추가 협의, 이런 얘기를 하면 남쪽에서 관심은 설에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는 것인지, 또 군사회담으로까지, 그런 얘기도 오갔을지, 그런 게 당연히 관심인데 오늘 우리 뉴스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요, 북쪽에서 우리 쪽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별 반응은 없었던 걸로, 그냥 듣기만 했다, 그랬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기자 ▶

    일단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짚어볼까요?

    이산가족 상봉 같은 경우는 사실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이제 평창 이외의 부분에서 이산가족 상봉입니다.

    아마도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오기가 가장 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우리 당국이 최우선 과제로 우리가 제시할 것을 미리 북한이 이해를 하고 있었을 것이고요.

    북한이 이번에도 민심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여론일 텐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여론을 움직이는 데서는 아주 효율적인 카드라고 할 수 있고요.

    특히 이 평창올림픽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어떤 국면 돌파를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된다고 했을 때 충분히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다, 이렇게 여태까지 우리가 기대를 했던 거죠.

    ◀ 앵커 ▶

    그렇군요.

    아까 앞에서도 전했지만 또 하나 뉴스가 군 통신선을 오전에 복원했다고 그랬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사실 이것도 보면 우리가 판문점 회담할 때도 전화로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그랬는데 이게 한두 개가 아닌 것 같아요.

    ◀ 기자 ▶

    일단 남북한 간에 연결된 통신망은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만 몇 가지.

    ◀ 앵커 ▶

    간단하게 해주시죠.

    ◀ 기자 ▶

    48개가 있습니다.

    ◀ 앵커 ▶

    48개.

    ◀ 기자 ▶

    그 중의 대부분이 끊어졌다가 얼마 전에 판문점에 당국 간 연락 채널이 복원됐고 오늘 2016년에 단절된 군 통신선이 복원이 된 겁니다.

    그런데 이제 그 의미를 이제 설명을 드리자면요.

    이게 오발이나 오폭을 포함해 우발적 충돌이 확전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하나의 위기관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이제 평창올림픽이나 이산가족 상봉이나 육로를.

    ◀ 앵커 ▶

    육로로 사람이 오갈 때에는.

    ◀ 기자 ▶

    그렇습니다.

    거기는 군 지대를 지나거든요.

    비무장지대를 지나기 때문에 통신수단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반대급부 없이 이 회선을 먼저 선제적으로 내놓았다면 그만큼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원래는 군사회담에서 그런 것들을 논의할 줄 알았는데 선제적으로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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