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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호남 지역에 폭설…항공·선박도 발 묶여

이틀째 호남 지역에 폭설…항공·선박도 발 묶여
입력 2018-01-10 20:40 | 수정 2018-01-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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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남 지역에 이틀째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20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게 쏟아지는 눈.

    우산을 쓰고, 모자를 깊숙이 눌러 써 눈을 막아보지만 아무 소용 없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선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홍순영/광주시 동구]
    "아까도 세 번이나 미끄러질 뻔했거든요. 뒤로 '꽈당' 할 뻔했는데 조금 스노타이어처럼 신발도 그런 겨울용을 신어야 할 것 같아요."

    출근길 전쟁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려 가속 페달을 밟아보고 방향도 바꿔보지만 결국 포기하고 다시 내려옵니다.

    승용차를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함영래/전주시 우아동]
    "1시간 넘게 기다렸죠, 지금. 7시 45분부터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주 어리목 25cm, 전남 함평 22cm, 광주 15cm, 충남 부여 14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화순에서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18대가 추돌해 5명이 다쳤고, 순천-완주 고속도로에서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2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 광주, 여수 공항에서는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됐고,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도서지역을 잇는 바닷길도 대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무등산 등 국립공원 53개 탐방로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객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는 모레까지 최고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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