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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친 '한파'…초겨울부터 기승 부리는 이유는?

한반도 덮친 '한파'…초겨울부터 기승 부리는 이유는?
입력 2018-01-10 20:42 | 수정 2018-01-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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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과 모레 전국적으로 더 추워집니다.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강력한 한파가 한반도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모레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는데 이번 한파의 원인을 전동혁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밀려왔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도, 모레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고 파주와 양주, 가평 지역은 수은주가 영하 20도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안에는 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며 마치 제빙기처럼 함박눈을 만들어 쏟아붓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북쪽에 머물던 영하 45도의 한기 핵이 빠른 속도로 한반도 상공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이번 주 초까지는 북반구 한파의 중심이 북미 동부에 집중됐는데, 이번엔 한파의 칼끝이 우리나라와 동아시아를 정조준해 물밀듯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초겨울부터 이렇게 추위의 기세가 매섭고 한파가 왔다 하면 봇물 터지듯 밀려옵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편서풍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 30 여년 간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서 편서풍의 속도 변화를 추적한 그림입니다.

    편서풍 속도가 꾸준히 느려지고 변동폭이 커졌습니다.

    편서풍이 느려지면 대기 흐름이 정체되고 기류 변화를 가로막는 하늘의 벽 '블로킹'이 생깁니다.

    알래스카 블로킹이 북미 한파를, 우랄 블로킹이 동아시아와 서유럽에 강력한 한기를 내려보냅니다.

    [김백민/극지연구소 박사]
    "지구온난화에 따라서 극 지역이 빠르게 가열되고 있어서 그 경계에 존재하는 제트기류의 세기 자체도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는 주말쯤 풀리겠지만, 올겨울은 한파와 폭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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