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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가스 폭발사고…강추위 속 수십 가구 피해

강원 가스 폭발사고…강추위 속 수십 가구 피해
입력 2018-01-10 20:43 | 수정 2018-01-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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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추위 속에서 어젯밤(9일) 강릉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해 폭발했습니다.

    주민 10여 명이 다치고 인근 60여 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인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붉은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폭발 충격에 자동차까지 들썩거립니다.

    놀란 주민들은 거리로 뛰어나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강원도 강릉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1층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차량을 덮쳤고, 집 안에서는 천장에 구멍이 뚫리고 유리창이 박살 났습니다.

    [윤미자/인근 주민]
    "어마어마한 큰 소리가, '쾅' 소리가 났거든요. 그래서 밖에 내다봤더니, 무서워서 밖으로 뛰쳐나왔고요."

    집주인 56살 공 모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주민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반경 50m 안의 주택과 상가 60여 채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파손됐습니다.

    갑자기 갈 곳을 잃은 피해 주민들은 인근 경로당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최종옥/피해 주민]
    "추우니까 어쩔 수 없어서 이리 왔잖아요. 추우니까 집에 들어갈 수도 없고. 어떻게 치우겠어 저걸…."

    내일 아침 강릉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갈 걸로 예보되는 등 하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때 사고가 발생해 피해 주민들의 불편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피해 현장을 정리했지만 치울 게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황광호/피해 주민]
    "아기 엄마랑 아기는 처가에 가 있고 저는 뒤에 수습 좀 하다 뿔뿔이 흩어져서 본가로 가 있고, 거기서 자고 아침에 와서 정리하는 겁니다. 지금."

    관계당국은 피해주민들의 구호에 나서는 한편 사고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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