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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기 특조위 난항…"진실 한 가지 바란다"

세월호 2기 특조위 난항…"진실 한 가지 바란다"
입력 2018-01-10 20:55 | 수정 2018-01-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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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 임명이 오늘까지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정치권의 비협조 속에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유가족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법안의 통과 과정을 지켜봤던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특별법을 반대하는 토론을 들을 때에는 유족들의 말문이 막혔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세월호 사고 원인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저한테 물어보십시오. 제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구성된 세월호 1기 특별조사위원회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조사 방해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세금 도둑'이란 오명까지 써야 했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2015년 당시)]
    "세금 도둑적 작태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을 이렇게 늘려서, 이렇게 늘리면 일은 누가 합니까?"

    이런 조사방해와 지연 등을 막기 위해 특별법에 따라 새로 구성될 특조위는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고발, 수사는 물론 특검도 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했지만 구성단계부터 정치권의 비협조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조위원 선임 마감시한이 오늘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고 국민의당 추천 인사에 대해선 유족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장훈/4·16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정치 지망생이죠. 그런 분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훼손된 거라 생각하고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역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이 진상 규명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있는 유족과 피해자들.

    [장훈/4·16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저희가 원하는 건 한 가지에요. 진실이에요, 진실. 저희는 그 진실이 아픔일지라도 알고 싶거든요."

    하지만 정치권의 무관심과 비협조에 또다시 진상규명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유족들과 피해자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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