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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폭풍우에 초대형 산사태…3만 명 대피

이번엔 폭풍우에 초대형 산사태…3만 명 대피
입력 2018-01-10 20:56 | 수정 2018-01-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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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폭풍으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주민 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파묻힌 지붕 위로 내려가, 담요로 꽁꽁 싼 아기를 받아듭니다.

    엄마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지붕 위로 겨우 올라가고, 엄마와 아기가 바구니를 타고 헬리콥터로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어린아이, 구조대원에게 안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듯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집 안에 남아있던 반려견까지, 이 집의 가족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거대한 흙더미와 산불에 타고 남은 잔해까지 밀려오면서 집들이 완전히 토사에 파묻혔습니다.

    진흙더미 속에 빠져 있던 14살 소녀가 6시간 만에야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로렌 캔틴]
    "저 잠시 동안 제가 죽은 줄 알았어요."

    산사태는 고속도로도 집어삼켰습니다.

    달리다 말고 그대로 진흙 속에 묻힌 차량.

    경찰차도 진흙에 갇혀 버렸습니다.

    [머린 클래피]
    "저는 공포에 떨었어요. 가족들은 자고 있었고, 전 신발만 신은 채 '도로에 진흙이 있다'고 외쳤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달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380배 면적이 타버렸는데, 같은 지역에 이번엔 이틀 연속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약해진 지반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린 겁니다.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13명, 부상자가 25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샌타바버라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등 주민 3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실제 대피한 주민은 15%도 안 돼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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