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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남·북간 좋은 대화"…태도 변화?

美 트럼프 "남·북간 좋은 대화"…태도 변화?
입력 2018-01-11 20:09 | 수정 2018-0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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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다른 자리에서도 남북 간 대화를 지지하는 언급을 계속 했습니다.

    불과 9일 전만 해도 김정은의 핵단추보다 내 것이 더 크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인데, 같은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하기엔 급반전이죠?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첫 국무회의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전 있었던 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남북 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과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과 조금 전 통화했는데 우리의 역할에 매우 고마워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위해 (대화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이어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문 대통령과의 통화 이야기를 재차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과 미국 사이에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지금 남북 간 좋은 대화가 오가고 있고, 나도 좋은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엄청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 미국 해병대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전쟁이 다가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힘이 있기 때문에 평화를 유지할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과의 대화를 시간 낭비라고 조롱하기까지 했던 트럼프의 대북 발언에 중대한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면서도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군사력으로 북한 핵을 억제하겠다는 기존 방침은 분명히 한 겁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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