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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소방관 6명 소환조사…'업무상 과실' 본격 수사

제천 참사, 소방관 6명 소환조사…'업무상 과실' 본격 수사
입력 2018-01-12 20:26 | 수정 2018-01-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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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천 화재 참사가 현장 지휘관들의 대응 미숙이 있었다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경찰은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오늘 화재 참사 당시 최초 출동한 소방관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장지휘관들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소방합동조사단의 결론이 나옴에 따라 이들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종희/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과실은 없습니다. 저희들도 불가항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특히 2층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현장 지휘관들이 언제 정확히 알았는지, 화재 발생 초기부터 발언이 왜 자꾸 달라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족이 제기 중인 의혹들에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의 실제 화재 현장 도착 시각이 발표와 다를 수 있다는 유족 주장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병준/故 김현중 씨 등 3명 유족]
    "말 바꾸기가 계속되고 있고요. '4시 12분에 도착했다'라고 하지만, (소방서장을) '전혀 보지를 못했다' 이런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요."

    화재 당일, 출동 대원들의 무전은 충북소방본부 119상황실에 전달되지 않은 반면 이 서장의 무전은 한 차례 전달된 기록이 있어 이 서장이 다른 기지국 범위 안에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유족들은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사망자 20명이 나온 건물 2층 목욕탕과 굴뚝 역할을 해 피해를 키운 화물용 승강기 통로 사진 등 새로운 사진 18장도 공개했습니다.

    유족들은 2층 비상계단 쪽 '비상구 표시등'이 그을리지도 않은 채 깨끗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화염과 농연 때문에 진입이 어려웠다는 소방합동조사단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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