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영회
[새로고침] 내 항공 마일리지의 가치는?
[새로고침] 내 항공 마일리지의 가치는?
입력
2018-01-12 20:35
|
수정 2018-01-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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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19년 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합니다.
해 넘기면 쓰지도 못하고 일부가 사라진다는데요.
항공사들은 그럴 일이 없도록 항공권이 아니라도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고 선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서 쓰는지에 따라서 고객의 마일리지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영회 기자, 1 마일리지의 가치가 달라진다.
이건 어떻게 계산을 했습니까?
◀ 기자 ▶
가령 정립된 마일리지 1만 마일리지를 쓰면 국내 왕복 항공권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1 마일리지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서울, 제주, 왕복 정가가 약 20만 원 정도니까 1 마일리지는 20원이다, 이런 계산이 나옵니다.
◀ 앵커 ▶
그 20원의 가치가 다른 노선을 타면 달라진다는 얘기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40원이 더 올라갑니다.
미국, 유럽 이런 국제선이 그렇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 노선도 마일리지로 가면 1마일 리지 가 30원 선, 국내선의 1.5배 수준입니다.
◀ 앵커 ▶
국제선을 타는 게 더 유리하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가고 싶은 곳의 마일리지가 1만 마일이 필요한데, 나는 9,000마일만 가지고 있다.
그러면 부족해서 이게 소멸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그럴 일이 없도록 다양한 사용처를 마련했다는 건데, 이런 곳에서 쓰면 1 마일리지 가치가 뚝 떨어집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쓰면 7원과 11원꼴.
항공권 살 때의 절반 이하입니다.
마트에서도 7원, 관광지 입장료로 쓰면 6원밖에 안 쳐줍니다.
리무진이나 추가 수하물 비용을 마일리지로 낼 때도 7, 8원.
사실 이건 항공사의 서비스인데도 가격이 달라지는 겁니다.
◀ 앵커 ▶
엄청나게 떨어지는군요? 아까보다?
그런데 항공사들이 내놓은 저런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해일 것 같은데.
그러면 항공사가 꼼수를 부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 기자 ▶
나름 사정은 있습니다.
이게 항공사 입장에서는 언젠가 고객이 찾아갈 수 있는 일종의 빚입니다.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대한항공은 2조가 넘고 아시아나도 수천억 원대입니다.
그러니까 제주도 항공권으로 치면 수천만 명이 갈 수 있는 비용입니다.
고객들이 덜 쓸수록, 또 싸게 쓸수록 항공사는 손해가 줄어드는 겁니다.
◀ 앵커 ▶
항공사의 부채에도 이해할 바는 되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마일리지도 써야 할 권리잖아요.
그런 기회가 좀 더 있으면 좋겠는데, 외국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외국 항공사들의 경우는 원하는 보너스 항공권의 마일리지가 모자라면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1000마일리지가 모자란다, 그러면 이 1000마일리지를 현금을 주고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제도입니다.
◀ 앵커 ▶
그렇네요.
◀ 기자 ▶
또 좌석 수가 제한된 마일리지전용 보너스 좌석 말고 일반 좌석도 살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그 점은 우리랑 다르군요.
◀ 기자 ▶
네.
◀ 앵커 ▶
그런데 기간이 지나면 외국항공사도 마일리지가 소멸되는 건 맞죠?
◀ 기자 ▶
네, 소멸되는 항공사들이 대부분인데 조금 다른 제도도 있습니다.
◀ 앵커 ▶
어떻게요?
◀ 기자 ▶
이를테면 기간이 지나면 무조건 사라지는 게 아니고 1년 6개월, 또 3년 이렇게 일정 기간에 딱 한 번이라도 항공기를 타면 전체 마일리지가 갱신되는 방식입니다.
◀ 앵커 ▶
기간이 연장되는데 그러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꾸준히 고객을 붙들어 놓을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마일리지가 소멸되지 않는 거네요.
◀ 기자 ▶
양쪽 다 이득이 되는 그런 제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오늘(12일) 뉴스 새로고침은 마일리지의 가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2019년 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합니다.
해 넘기면 쓰지도 못하고 일부가 사라진다는데요.
항공사들은 그럴 일이 없도록 항공권이 아니라도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고 선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서 쓰는지에 따라서 고객의 마일리지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영회 기자, 1 마일리지의 가치가 달라진다.
이건 어떻게 계산을 했습니까?
◀ 기자 ▶
가령 정립된 마일리지 1만 마일리지를 쓰면 국내 왕복 항공권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1 마일리지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서울, 제주, 왕복 정가가 약 20만 원 정도니까 1 마일리지는 20원이다, 이런 계산이 나옵니다.
◀ 앵커 ▶
그 20원의 가치가 다른 노선을 타면 달라진다는 얘기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40원이 더 올라갑니다.
미국, 유럽 이런 국제선이 그렇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 노선도 마일리지로 가면 1마일 리지 가 30원 선, 국내선의 1.5배 수준입니다.
◀ 앵커 ▶
국제선을 타는 게 더 유리하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가고 싶은 곳의 마일리지가 1만 마일이 필요한데, 나는 9,000마일만 가지고 있다.
그러면 부족해서 이게 소멸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그럴 일이 없도록 다양한 사용처를 마련했다는 건데, 이런 곳에서 쓰면 1 마일리지 가치가 뚝 떨어집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쓰면 7원과 11원꼴.
항공권 살 때의 절반 이하입니다.
마트에서도 7원, 관광지 입장료로 쓰면 6원밖에 안 쳐줍니다.
리무진이나 추가 수하물 비용을 마일리지로 낼 때도 7, 8원.
사실 이건 항공사의 서비스인데도 가격이 달라지는 겁니다.
◀ 앵커 ▶
엄청나게 떨어지는군요? 아까보다?
그런데 항공사들이 내놓은 저런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해일 것 같은데.
그러면 항공사가 꼼수를 부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 기자 ▶
나름 사정은 있습니다.
이게 항공사 입장에서는 언젠가 고객이 찾아갈 수 있는 일종의 빚입니다.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대한항공은 2조가 넘고 아시아나도 수천억 원대입니다.
그러니까 제주도 항공권으로 치면 수천만 명이 갈 수 있는 비용입니다.
고객들이 덜 쓸수록, 또 싸게 쓸수록 항공사는 손해가 줄어드는 겁니다.
◀ 앵커 ▶
항공사의 부채에도 이해할 바는 되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마일리지도 써야 할 권리잖아요.
그런 기회가 좀 더 있으면 좋겠는데, 외국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외국 항공사들의 경우는 원하는 보너스 항공권의 마일리지가 모자라면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1000마일리지가 모자란다, 그러면 이 1000마일리지를 현금을 주고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제도입니다.
◀ 앵커 ▶
그렇네요.
◀ 기자 ▶
또 좌석 수가 제한된 마일리지전용 보너스 좌석 말고 일반 좌석도 살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그 점은 우리랑 다르군요.
◀ 기자 ▶
네.
◀ 앵커 ▶
그런데 기간이 지나면 외국항공사도 마일리지가 소멸되는 건 맞죠?
◀ 기자 ▶
네, 소멸되는 항공사들이 대부분인데 조금 다른 제도도 있습니다.
◀ 앵커 ▶
어떻게요?
◀ 기자 ▶
이를테면 기간이 지나면 무조건 사라지는 게 아니고 1년 6개월, 또 3년 이렇게 일정 기간에 딱 한 번이라도 항공기를 타면 전체 마일리지가 갱신되는 방식입니다.
◀ 앵커 ▶
기간이 연장되는데 그러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꾸준히 고객을 붙들어 놓을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마일리지가 소멸되지 않는 거네요.
◀ 기자 ▶
양쪽 다 이득이 되는 그런 제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오늘(12일) 뉴스 새로고침은 마일리지의 가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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