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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합격자 탈락시켜놓고…거짓 해명한 해수부

멀쩡한 합격자 탈락시켜놓고…거짓 해명한 해수부
입력 2018-01-12 20:45 | 수정 2018-01-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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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에 실시된 해양수산부 공채에서 담당 공무원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필기시험 합격자가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다섯 명을 선발해야 하는데 네 명만 뽑아 놓고 이상한 해명만 늘어놨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실시된 해양수산부의 경력 공무원 채용 공고.

    필기로 채용 인원의 130%를 추리라고 돼 있고, 채용인원이 적은 곳은 130% 대신 추가로 2명에게 면접기회를 주라고 돼 있습니다.

    이 공고대로라면 국립수산과학원은 1차 필기에서 5명을 선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고와 달리 4명만 선발했습니다.

    [수험생]
    "그 많은 응시자 중에 60점과 75점 사이에 단 1명도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처럼 채용 공고와 다른 결과에 대해 수험생들의 문의가 이어졌는데, 담당자는 "수험생 역량이 부족해 채점위원들이 4명만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해명은 거짓말이었습니다.

    1차 필기에서 합격한 4등과 불합격한 5등의 점수 차이는 0.61점으로, 5등 수험생은 과락 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양수산부 운영지원과 사무관]
    "(채용 공고의) 단서 조항을 적용하지 않은 담당자의 행정적 착오로, 세세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미스(실수)가 있었습니다."

    경력 공무원 채용은 각 부처별로 채용 절차를 점검해 인사혁신처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MBC취재가 시작되자 해수부는 잘못을 인정하고 탈락한 수험생에 대해 구제를 검토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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