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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대중교통 무료…교통량 감소 효과는 '미미'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교통량 감소 효과는 '미미'
입력 2018-01-15 20:13 | 수정 2018-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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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들어 처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오늘, 서울에서는 출근길 버스와 지하철이 모두 무료로 운행됐습니다.

    퇴근길도 무료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대부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반겼지만, 실제로 교통량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입니다.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대자 '미세먼지 할인'이라는 표시와 함께 요금 0원이 찍힙니다.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류다희]
    "알림 통해서 오늘 대중교통 무료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기분 좋았어요. 어? 공짜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들 사이에서는 자신들도 요금 무료화 혜택을 받게 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신지환/경기 안양]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좀 같이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 구간만 면제하는 요금 정산 방식은 물론, 면제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하록/경기 화성]
    "서울 시민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서울 교통을 이용하면 다 되는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자율적인 차량 2부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중교통 무료라는 조치까지 내렸지만 도심 대로변에서는 짝수 번호 차량이 쉽게 눈에 띕니다.

    서울시 집계 결과 오늘 하루 출근길 차량 통행량은 지난주 월요일보다 1.8% 줄었고 지하철과 버스 이용자 수는 각각 2.1%와 0.4% 느는 데 그쳤습니다.

    출퇴근 교통비를 서울시가 세금으로 대신 내주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 약 50억 원.

    서울시는 1년에 7차례 정도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는 하루 종일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예상과 달리 정오 무렵부터 몰려오면서 오전엔 보통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늘 밤 9시에 해제됩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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