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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시간 만에 '빙판'의 이유 있는 변신

단 3시간 만에 '빙판'의 이유 있는 변신
입력 2018-01-15 20:46 | 수정 2018-0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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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같은 빙상 경기라도 종목에 따라 최적의 빙판 조건이 다르다고 합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이를 위해 단 3시간 만에 빙판이 변신해야 한다는데요.

    이명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질 강릉 아이스 아레나.

    지금은 이렇게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4일 밤낮 작업을 거쳐 최상의 얼음이 올라가게 됩니다.

    문제는 두 종목을 치르기 위한 얼음 조건이 다르다는 겁니다.

    피겨는 얼음 온도 영하 3도에 얼음 두께는 5cm, 쇼트트랙은 영하 7도, 두께 3cm가 최적입니다.

    대회 기간 중 일정이 이틀 겹치는데, 오전에 피겨를 치르고서 3시간 만에 빙판 온도를 낮추고 얼음을 깎아야 합니다.

    정비차로 한 번에 깎을 수 있는 양은 0.5mm. 얼음 2cm를 깎으려면 정비차가 링크를 40바퀴쯤 돌아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두께는 최대 1cm만 깎고 온도와 습도 조절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배기태/아이스테크니션]
    "테스트이벤트부터 지난 9월 마지막 인스펙션 (점검)까지 하면서…45분, 1시간 안에 쇼트트랙이 원하는 온도로 전환을 시켰거든요."

    바닥 밑 튜브에 흐르는 냉매량을 조절하는 온도제어장치와, 경기장 전체가 숨 쉬는 듯한 제습 시스템이 핵심 기술입니다.

    3시간 만에 변신하는 두 얼굴의 빙판.

    세계 최고 선수들을 위한 최상의 무대가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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