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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동연구 "초미세먼지 40% 중국에서"

한·중·일 공동연구 "초미세먼지 40% 중국에서"
입력 2018-01-16 20:09 | 수정 2018-01-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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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미세먼지는 어디서 얼마나 왔는가?

    근본적 질문이지만 정답은 분분합니다.

    이제까지 각종 조사에서는 국내 초미세먼지 가운데 중국발이 60%다, 30%다 수치가 제각각이었는데 그 분석은 한국 측 자료에만 의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측정 자료를 공유해서 분석한 결과를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중국발이 40%라는 겁니다.

    예상보다 수치가 낮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지만, 중국이 공식적으로 자기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가 간 논의의 바탕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중·일 세 나라가 공동으로 연구 중인 초미세먼지 연구 중 우리 측 연구 결과를 들여다봤습니다.

    우리나라를 뒤덮는 초미세먼지의 47%는 국내에서 10%는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0%는 중국의 각 지역에서 서해를 건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어느 곳에서 가장 많은 초미세먼지가 날아올까.

    베이징과 주변 지역, 즉 허베이와 산시, 산둥성이 전체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차가운 북풍이 불 때보다 요즘처럼 날이 풀려 서풍이 불 때 더 많은 미세먼지가 오는 까닭입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몰려올 때는 중국발 미세먼지 비중이 80%가 넘을 때도 있다고 말합니다.

    [남상민/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부소장]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중국학자가 제시하는 결과가 중국의 영향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결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내 연구는 많았지만,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연구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중국이 동참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일 공동대응의 기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균/국립환경과학원 과장]
    "각국이 연구한 내용을 금년에 보고서로 만들어서 환경장관 회의에 연구결과를 보고 드릴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국내 미세먼지 저감에 힘을 쏟는 한편, 중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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