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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있어도 가입 가능"…문턱 낮춘 실손의료보험

"병 있어도 가입 가능"…문턱 낮춘 실손의료보험
입력 2018-01-16 20:30 | 수정 2018-01-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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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갑자기 아프거나 다쳤을 때 입원비와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3천3백만 명으로, 국민 보험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병을 앓거나 약을 먹고 있으면 가입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이런 기준을 크게 낮춘 유병력자 실손보험이 나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혈압이나 당뇨약을 먹는 분들은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안 됩니다.

    [정영자/70세]
    "불합리하죠. 갑자기 쓰러지고 그 정도도 아닌데 당뇨약만 먹고 있는데 그게(실손보험 가입이) 안 된다니…"

    수술을 받으면 완치된 뒤라도 가입이 어렵습니다.

    [송대승/77세]
    "병원에 다니면 (실손보험 가입이) 안 되고, 못했지. 병원에서 수술한 경험에…"

    기존 실손보험은 50세 기준 월 2만 원대로 다양한 질환의 의료비를 보장하지만,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이런 기준을 크게 낮춘 '유병력자 실손보험'이 나옵니다.

    [최훈/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 금감원, 보험개발원, 보험업계가 지난 1년간 함께 TF를 구성해 논의를 거쳐 새로운 유병력자 실손보험 상품을 (마련했습니다.)"

    5년 이내 발병 이력의 심사 기준은 백혈병 심근경색 등 10대 질병에서 암 1가지로 줄였고 수술이나 입원 치료 이력을 따지는 기준도 5년에서 2년으로 짧아졌습니다.

    또 심사 항목에서 투약 여부가 제외돼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을 먹고 있는 만성질환자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50세 기준 남성 3만 4천 원, 여성 4만 8천 원 정도로 보험료가 더 비싸고, 병원비의 3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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