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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잡은 AI 150만 개 사건 2분 만에 분석 "여죄 캐낸다"

도둑 잡은 AI 150만 개 사건 2분 만에 분석 "여죄 캐낸다"
입력 2018-01-18 20:36 | 수정 2018-01-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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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공지능 AI가 이제 미제사건도 해결합니다.

    10년치 사건, 150만 건을 분석해서 범인을 잡았다고 합니다.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50대 남성이 훔친 신용카드로 현금 5백만 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부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상습범이 확실하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했지만 좀처럼 증거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에게는 인공지능 AI 수사관이 있었습니다.

    AI 수사관은 전국에서 발생한 150만 건의 사건기록을 단 2분 만에 검색해 이 남성이 저지른 것과 비슷한 유형의 사건을 50건으로 추려냈습니다.

    범죄의 수법과 대상,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분석해 같은 용의자의 소행인지를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인간수사관은 이 기록을 들이밀며 용의자를 압박했고 결국 추가 범행을 밝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총 13건의 범죄를 저질렀고 훔친 돈이 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환/부산경찰청 경위]
    "저희들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여죄들이 나오니까 다음에도 이렇게 활용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죠."

    인공지능 수사관의 활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박인창/국가정보자원관리원 팀장]
    "현장 사진을 찍은 이미지 데이터라든지 동영상 데이터를 저희가 분석해서 유사한 사건을 찾아낸다든지 이미지 속에 숨겨져 있는 팩트를 저희가 텍스트로 뽑아낸다는지 하는 것들을…"

    행정안전부는 올 상반기에 전국의 모든 경찰서에 AI 수사관을 투입해 미제사건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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