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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김희중, 사실상 MB 지목…"국민께 사과해야"

'분신' 김희중, 사실상 MB 지목…"국민께 사과해야"
입력 2018-01-20 20:11 | 수정 2018-01-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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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97년 초선 의원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시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을 15년 동안이나 보좌해 분신으로까지 불렸던 인물이죠.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쓴 최종 당사자로 이명박 대통령을 사실상 지목하며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 소식은 최형문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배신감이나 복수심 때문에 나선 것은 아니다.

    최근 검찰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내막을 털어놓고 있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말입니다.

    김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워낙 탄탄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대통령에게 이런 돈 쓰면 안 된다고 충언하지 못한 죄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건네진 특활비의 최종 목적지, 즉 돈을 사용한 사람으로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목한 겁니다.

    특히 특활비 수수는 자신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서로의 행동을 전혀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이뤄졌다며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이명박 전 대통령밖에 없다",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시는 게 최선이지 않겠나"라며 복잡한 심경도 내비쳤습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의혹은 모르는 이야기로 검찰도 물어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알려진 것 외에 추가로 받은 특활비가 있느냐는 질문을 부인하지 않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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