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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달에 집 짓기?…NASA도 인정한 기술

3D 프린터로 달에 집 짓기?…NASA도 인정한 기술
입력 2018-01-20 20:22 | 수정 2018-01-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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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달에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달에 기지를 짓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지구에서 설계도만 전송하면 달 표면 흙을 이용해 건물을 짓는 기술인데요.

    미국 나사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D 프린터가 점토를 쌓아 벽돌을 뚝딱 만들어냅니다.

    달의 토양 성분과 유사한 복제 흙에 플라스틱 첨가제만 넣어 우주 기지용 건축 재료를 만든 겁니다.

    지구에서 달까지 건축 자재를 가져가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달에서 직접 벽돌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제안한 이 기술은 지난해 NASA가 주최한 경진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습니다.

    [이재호/한양대학교 우주탐사연구센터 연구원]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현지(달) 자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요. 나사에서 기술적인 구조적 검증을 받았죠."

    이 벽돌이 실제 달에서 견딜 수 있을지 검증이 가능한 최첨단 실험실도 국내 연구진이 완성했습니다.

    대기가 없는 진공 상태에 낮밤의 온도가 영하 150도에서 영상 150도까지 오르내리는 달의 극한 환경을 똑같이 만든 겁니다.

    연구진은 지난달, 달과 똑같은 수준의 진공 상태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정태일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달, 화성과 동일한 환경에서 저희 기술과 장비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올해 안에 이 실험실에 복제흙을 넣고, 로봇으로 집을 짓는 실험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랍 켈소/미국우주학회 회장]
    "대형 실험실에 복제흙을 넣어 연구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양한 우주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또 연구진은 2025년까지 달 뿐 아니라 화성에서의 건설 기술도 확보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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