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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남북 단일팀 '엔트리 35명'…난제 수두룩

최초 남북 단일팀 '엔트리 35명'…난제 수두룩
입력 2018-01-21 20:07 | 수정 2018-01-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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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많은 관심이 집중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북한 선수단 총 22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입니다.

    한 경기에 3명은 출전시켜야 하는데,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입니다.

    또 우리 선수 23명까지 하면 단일팀 엔트리는 35명이나 되는데 이런 대규모 선수단을 데리고 짧은 기간에 전술을 짜고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겠죠.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 의미가 깊지만 난제도 수두룩한데요.

    이명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아이스하키 출전 엔트리 22명 중 한 번에 링크 위에서 뛰는 건 수문장인 골리 1명을 포함해 6명입니다.

    공격과 수비수 5명을 한 라인으로 묶어 수시로 교체하는데, 총 4개 라인을 운용합니다.

    그나마 북한 선수 3명을 실력 부담이 적은 마지막 4라인 공격수로 한꺼번에 투입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힙니다.

    그래도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당 3명을 골라 작전을 짜는 건 대표팀에게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35명이나 되는 선수단을 이끈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경기장에 35명이 앉을 벤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첫 경기인 2월10일 스위스전까지 불과 20일.

    북한 선수들이 당장 내일 온다고 해도 손발을 맞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북한 선수들과 우리 선수들이 잘 융화돼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장근태]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 꿈을 가지고 굉장히 고생을 했잖아요…출전을 못 한다고 그러면 얼마나 좌절감이 있겠어요."

    이왕 단일팀이 구성된 만큼 더 상 논란은 그만두고 팀 분위기를 추슬러 올림픽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정운]
    "평화를 위해서 한다는 의미 차원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조금 양보해 줄 수 있으면 좋겠고, 남북이 공동으로 체육 한다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과 관심 속에서 더 열심히 운동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돼야 다고 생각합니다."

    4자 회담을 마친 우리 대표단은 일정을 하루 앞당긴 오늘 오후 귀국해 곧장 단일팀 관련 후속조치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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