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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시정연설서 "한국" 한 번 언급…의도적 홀대

아베, 시정연설서 "한국" 한 번 언급…의도적 홀대
입력 2018-01-22 20:42 | 수정 2018-01-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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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국정 운영 방침을 밝히는 국회 연설에서 한국에 불편한 심기를 또다시 드러냈습니다.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규정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뺐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정연설은 45분이나 이어졌지만 한국 관련 문장은 단 하나였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는, 지금까지 양국 간 '국제약속'과 상호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가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위안부 합의를 한 직후였던 작년에는 '전략적 이익'이란 표현을 썼지만,

    [아베 신조/일본 총리 (작년 1월 20일)]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입니다."

    올해는 이를 빼 버리고 "국제 약속"이란 표현만 2년째 고수했습니다.

    우리의 위안부 TF 발표에 불만을 표시하고 합의를 지키라는 말을 되풀이한 걸로 보입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뒤끝에 가까운 감정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닙니다.

    우리 정부가 국제 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쟁점화하던 2015년 초에는 '기본적 가치공유'란 말을 생략해 버렸습니다.

    때문에 아베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관계에 대한 표현의 수위는 해가 갈수록 격하되고 있습니다.

    아베 연설이 끝나고 뒤이어 연설에 나선 고노 외무상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5년째 반복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매우 유감"이라며 독도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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