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동혁

북극 한기 주말까지 영향…강추위 장기간 지속 원인은?

북극 한기 주말까지 영향…강추위 장기간 지속 원인은?
입력 2018-01-23 20:15 | 수정 2018-01-23 22:52
재생목록
    ◀ 앵커 ▶

    2주 전 올겨울 최강 한파가 왔다는 얘기가 무색할 만큼 오늘(23일) 한파는 추위의 강도가 더 셌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도 강추위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전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 마스크로 온몸을 감싸도 살을 에는 바람이 사정없이 옷깃을 파고듭니다.

    바람에 노출된 피부는 금방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박희진]
    "제가 10분 기다렸습니다. 정말 너무 추워요. 온몸을 다 가리고 싶어요."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20도를 넘나드는 맹렬한 추위.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매서운 추위가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17도, 경기도 파주와 양주는 -2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칼바람에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서울 -24도, 포천과 연천은 -26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현재 아시아 상공엔 서쪽에 우랄블로킹, 동쪽에 오호츠크블로킹이라 불리는 정체성 고기압이 생겼고, 두 고기압이 마치 냉동실 펌프처럼 -50도의 북극 한기를 계속 한반도로 쏟아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백민/극지연구소 박사]
    "오호츠크해 블로킹이 한번 발생하게 되면 평균 10일 이상은 지속되는 특징을 보이고요. 한반도에는 극단적인 추위가 오래 지속되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편서풍이 느려지면서 정체성 고기압이 평소보다 강하게 발달해, 극단적인 날씨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