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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로…정현의 성공기

약시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로…정현의 성공기
입력 2018-01-23 20:33 | 수정 2018-01-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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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4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선천성 약시를 극복하고 메이저대회 우승 후보로까지 성장한 만 21세 한국선수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던 순간.

    자신의 우상이자 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에 거둔 승리였지만 정현은 언제나처럼 담담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구석을 찌르는 샷이) 조코비치를 보는 줄 알았는데 정현, 당신이었다."

    [정현]
    "어렸을 때 우상인 조코비치를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조코비치보다 어리기에 2시간은 더 뛸 준비가 돼 있었다."

    약시판정을 받은 7살 때부터 안경을 달고 살았던 정현.

    녹색을 보는 게 눈에 좋다는 의사의 말에 정현의 테니스 인생은 시작됐고, 그렇게 시작한 테니스가 한국 테니스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12세와 16세 국제대회를 차례로 석권한 정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정현(2013년 7월)]
    "주니어가 아닌, 시니어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에서도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현은 피나는 노력으로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난해 11월, 전 세계 21세 이하 선수들의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그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정현]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랜드슬램에서는 모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합니다. 잘 자고 회복해서 수요일 경기를 대비하겠습니다."

    정현은 내일 오전, 이번 대회 또 다른 파란의 주인공인 미국의 샌드그렌과 4강 진출을 다툽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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