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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실소유주라더니…"이상은 회장도 나도 희생했다"

[단독] 실소유주라더니…"이상은 회장도 나도 희생했다"
입력 2018-01-24 20:04 | 수정 2018-0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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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동형 씨의 아버지 이상은 회장은 그동안 다스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이면서도 정작 회사 돈 한 푼 마음대로 못 쓰는 처지라는 정황이 여러 번 드러났었습니다.

    실제 주인은 따로 있다는 의심을 키우는 거죠.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이동형 부사장은 자신과 아버지가 희생을 했다고 표현합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진을 거듭하며 빠른 속도로 다스의 실권을 장악해 간 시형 씨.

    이를 두고 이상은 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부자 사이에 등이 빚어졌던 걸로 보입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아버님(이상은)이 시형이하고 MB(이명박)를 싫어해서 그런게 아니잖아. MB하고 좀 다치지 않 위해서 좀 천천히 해라. 천천히 승진해라…"

    동형 씨를 활용해 시형 씨의 존재가 부각되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게 이상은 회장의 뜻이었지만 동형 씨를 홀대했다는 겁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이상은 회장이) 동형이를 활용해라 그래도… 이거는 동형이를 물건처럼 해서 이리 보냈다. 저리 보냈다 하는거니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동형 씨도 강한 불만을 터뜨립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나(이동형)도 (이상은)회장님이 살아계시는데 내가 이런 꼴을 당하니까 내가 울분이 터지지만 이 얘기를 회장님한테 하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픈 거야… 회장님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어."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상은 회장도 그리고 자신도 다스가 누구의 것인지를 가리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희생'이라는 말로 드러냅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어차피 희생하는 거잖아, (이상은)회장님도 희생했잖아…"

    다스 지분을 절반 가까이 가지고 있는 이상은 회장의 아들 동형 씨가 털어놓은 고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스에서 가지는 위세는 '다스는 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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