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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노년층 부동산투자 주도…3040 '내집마련'↓

60대 이상 노년층 부동산투자 주도…3040 '내집마련'↓
입력 2018-01-24 20:43 | 수정 2018-01-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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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행이 가계부채를 분석해봤는데요.

    60대 이상 노년층이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를 끼고 여러 채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저금리 조건에서 성행했습니다.

    전세값을 올리는 주범으로 지목됐죠.

    그런데 세대별 가계부채 특징을(2013-2016년) 들여다봤더니, 전·월세 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들이는 '임대보증금 부채'가 77조 원 정도 늘었는데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60대 이상의 주택보유 비율은 27.7%에서 31.4%로 높아졌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나이가 들면 보통 부동산을 처분해 소득이 감소해도 부채비율이 낮아지는데, 우리는 반대로 부동산을 늘리고 있으니 노년으로 갈수록 오히려 부채 비율이 커지는 겁니다.

    [성현구/한국은행 거시재정팀 과장]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노후대비 소득이 부족하다 보니까 실물자산에 대한 선호가 있어서 향후 주택가격변동에 있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50대를 살펴볼까요?

    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투자용으로 받은 대출 증가분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50대 소득수준을 다섯 단계로 나눴더니 고소득층 50대에만 해당되는 얘기였습니다.

    실제로 집이 필요한 건 30~40대죠.

    그런데 통계상으로 봤을 때,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30대의 주택보유 비율은 같은 4년 사이에 16%에서 13.8%로 떨어졌고, 40대도 소폭 줄었습니다.

    대신 전세자금 대출은 폭증하고 있습니다.

    5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2015년에 5조 원 늘었는데, 2016년에는 10조 4천억 원, 작년에는 11조 6천억 원으로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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