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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노선영, 빙상연맹 행정 착오로 '산산조각 난 꿈'

팀추월 노선영, 빙상연맹 행정 착오로 '산산조각 난 꿈'
입력 2018-01-24 20:47 | 수정 2018-01-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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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빙상연맹의 안일한 행정 탓에 올림픽을 불과 17일 앞두고 출전불가 통보를 받은 노선영 선수.

    세상을 떠난 동생의 꿈을 이루겠다며 은퇴를 결심했다가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었는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카메라 앞에 선 노선영이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트립니다.

    2주 전 평창올림픽 중계방송 영상을 찍는 자리.

    노선영은 2년 전 골육종으로 세상을 뜬 동생,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노진규를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지난 10일)]
    "동생 꿈이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 따는 것이었는데…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는 걸 다시 깨달은 것 같아요."

    하지만 꿈은 산산조각났습니다.

    대한빙상연맹의 행정착오로 평창에 갈 수 없게 된 겁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3명이 한팀인 팀추월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개별 종목 출전권을 획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최국은 자동출전권이 있다'는 대한빙상연맹 말만 믿었던 노선영은 팀추월에 집중하기 위해 굳이 개별 종목 출전권에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그냥 아…너무 지금 황당하고 너무 억울한데…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막막한데…"

    단복까지 맞춰 입고도 눈앞에서 좌절된 올림픽 꿈.

    빙상연맹은 ISU에 수차례 출전 자격 기준을 문의했지만 답변이 모호했다며, 지난 20일에야 뒤늦게 최종통보를 받았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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