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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가스 흡입, 외주업체 노동자 4명 질식사

포항제철소 가스 흡입, 외주업체 노동자 4명 질식사
입력 2018-01-25 20:23 | 수정 2018-01-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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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포항제철소에서 작업을 하던 직원 4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외주업체 소속 직원입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25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 괴동동의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작업하던 60살 이 모 씨와 26살 주 모 씨 등 직원 4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오전 9시 5층 높이의 냉각탑 안에 들어가 내장재 교체 작업을 시작했고 오후 3시 반쯤, 다시 작업을 재개했다가 흘러나온 질소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주 업체 관계자]
    "5명이 작업을 했는데, 1명은 바깥에 있었거든요. (밖에 있는 한 분이 신고를 한 거예요?) 네. (안에 있던 사람들이 쓰러지니까?) 네."

    출동한 구조대가 이들을 포항 시내 병원 3곳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사망자들은 TCC한진이라는 외주업체 소속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소가스는 색이 없고 냄새도 나지 않아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 산소공장은 제철소의 고로와 제강공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곳인데 업체에선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주로 질소가스를 냉각재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제철소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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