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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화재 현장, 헬기·사다리차 동원…필사의 구조

아비규환 화재 현장, 헬기·사다리차 동원…필사의 구조
입력 2018-01-26 20:07 | 수정 2018-01-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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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소방관이 출동하고 자원봉사자들까지 거들었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 그리고 화염을 뚫고 구조작업을 펼친 소방관들의 긴박했던 상황을 조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은 사람이 아찔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병원 옥상.

    연기를 뚫고 소방헬기가 접근해 가까스로 사람을 끌어올립니다.

    창문을 비롯해 건물의 뚫린 구멍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아, 어떡해…"

    창문 밖으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이들.

    "불부터 좀 꺼요, 불부터… 불 좀 꺼주세요."

    1층 출입구는 짙은 연기에 완전히 막힌 상황.

    사다리를 든 소방관들이 화염을 뚫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창문 쪽으로 다가섭니다.

    검은 연기에 휩싸인 사다리를 정신없이 내려오는 이들에게는.

    "어머, 어떡해…"

    벗겨진 환자복을 고쳐 입을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거친 입김이 눈에 보일 만큼 추운 날씨.

    눈이 채 녹지 않은 병원 밖 도로 위에선 앰뷸런스가 급히 움직이고, 맨발에 얇은 환자복을 걸친 환자를 휠체어에 태운 채 구조대원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병원 창문에 걸쳐있는 구조용 튜브는 긴박했던 화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이 쉽게 진입할 수 없었던 1층과 중환자들이 몰린 2층에선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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