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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부상에 울었다 페더러에 통한의 '기권패'

정현, 부상에 울었다 페더러에 통한의 '기권패'
입력 2018-01-26 20:57 | 수정 2018-0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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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6일) 정현 선수.

    페더러와의 테니스 4강전이 있었죠?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소식 보고 아쉬워하셨을 겁니다.

    정현 선수,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습니다.

    멜버른에서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즌 첫 메이저대회가 열리고 있는 멜버른.

    이곳에서 정현은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현지 신문은 "정현의 재능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페더러와의 4강전을 비중있게 다뤘고, 경기 전 연습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수많은 각국 취재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톰 브라운/세븐 네트워크]
    "요즘 정현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경기에서 뛰는 모습이 조코비치 같거든요."

    이곳 호주 뿐 아니라 뉴질랜드 교민들까지 정현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화이팅…화이팅…"

    하지만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역시 강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페더러는 강력한 서브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정현을 압박했습니다

    8강전 이후 찾아온 발바닥 물집도 정현을 괴롭혔습니다.

    정현은 2세트 중반 물집 치료 후 다시 코트로 돌아와 투혼을 펼쳤지만 계속된 통증에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정현]
    "진통제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진통제가 통증을 못 잡아줘서 더 이상 경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예상밖의 기권승을 거둔 페더러는 아쉬움과 함께 정현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테니스 황제다운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페더러]
    "정현은 지금도 이미 훌륭한 선수지만 앞으로 충분히 톱 10에 들어갈 만한 선수라고 확신합니다."

    비록 페더러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톱 클래스로 발돋움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호주 맬버른에서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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