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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에서 첫 불꽃" 밀양 세종병원 화재, 전기 합선 추정

"탕비실에서 첫 불꽃" 밀양 세종병원 화재, 전기 합선 추정
입력 2018-01-27 20:02 | 수정 2018-01-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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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7일) 뉴스데스크는 밀양 화재 현장에서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불이 난 지 이틀째, 화마가 휩쓸고 간 밀양 세종병원에서 2차 합동감식이 벌어졌습니다.

    어디에서 처음 불이 났는지 왜 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였는데, 경찰은 일단 1층 탈의실 천장에서 전기 합선 등으로 불이 난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오늘 2차 합동 감식 결과, 병원 1층 응급실 안에 간이로 설치된 탈의실 겸 탕비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감식 결과 불은 바닥이 아닌 천장 부근에서 시작돼 아래로 번졌는데, 경찰은 전선 단락이나 합선 같은 전기적 요인을 유력한 발화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고재모/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천장으로 추정이 되지만, 거기에는 전기 설비가 전등용 전기 배선과 콘센트 전원용 배선이 있습니다."

    탕비실에 있던 전기 주전자 2개와 멸균기 2개, 냉장고 등도 정밀 검사했지만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전기 설비와 연결된 배선과 콘센트 선을 집중 감식하고 있습니다.

    [고재모/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
    "거기에 어떤 발화 요인이 될 만한 증거가 있는지, 그걸 선별해서 1차적이고 2차적인 것을 구분을 해서…"

    오늘 현장 감식은 경찰과 국과수 등에서 전문인력 60여 명이 파견돼 7시간 가까이 이뤄졌습니다.

    세종병원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불법 증축한 사실이 적발됐는데, 경찰은 불법 증축된 곳의 전기 배선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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