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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Ke뱅크 서류 확보…BBK 다시 수면 위로

검찰, LKe뱅크 서류 확보…BBK 다시 수면 위로
입력 2018-01-27 20:22 | 수정 2018-01-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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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가 단독 취재한 검찰의 영포빌딩 비밀 창고 압수수색 현장 화면을 보면 BBK 관련 문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BBK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해 왔죠.

    이 자료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양효걸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밤 영포빌딩 압수수색 현장.

    문서가 빼곡한 상자들 위로 BBK 금융거래 정보와 현안보고, 다스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그동안 자신과 BBK, 다스는 관련이 없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빌딩 지하에서 두 회사의 자료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2007년 6월 기자회견)]
    "BBK와 저는 직접이든 간접이든 전혀 관계없습니다. 때문에 그 회사에서는 제가 주식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또 이번에 검찰이 압수한 파일에는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입출금 확인서'를 포함해 LKe뱅크의 내부문건 다수도 포함됐습니다.

    LKe뱅크는 이 전 대통령과 김경준 씨가 함께 설립한 BBK의 지주회사로, 2000년 10월 광운대 강연 당시 이 전 대통령이 BBK와 함께 언급한 회사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2000년 10월 광운대 특강)]
    "금년 1월 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그 투자자문 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사이버 증권회사(LKe뱅크)를 설립하기도…."

    중요한 것은 검찰이 압수한 문건의 작성 시점입니다.

    모두 2000년과 2001년 자료로 돼 있는데, 당시는 BBK로 다스의 자금 190억 원이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주가조작이 이뤄진 시기입니다.

    이 서류들이 주가 조작에 활용된 BBK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거래를 했거나 적어도 그 이득을 취했는지 확인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대통령 재임 당시는 물론 퇴임 이후에도 이 문건을 영포빌딩 비밀창고에 숨겨온 이유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문건 내용에 따라 과거 검찰의 BBK 수사와 정호영 특검의 수사 결론 즉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주가조작 당사자인 BBK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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