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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강추위에 땅속도 얼었다…곳곳이 물난리

계속되는 강추위에 땅속도 얼었다…곳곳이 물난리
입력 2018-01-29 20:37 | 수정 2018-01-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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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지하철역과 상수도의 배관이 얼어 터지면서 때아닌 물난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하 시설물마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철역 천장에서 폭포수처럼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반대쪽으로 이용해주세요, 반대쪽."

    오늘 첫차 운행이 시작된 새벽 5시 반쯤,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승강장 천장과 벽면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성훈]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좀 맞아가지고요. 일단 굉장히 궁금하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기계를 이용해 물기를 없애고 있지만 천장에서 물이 쉴새 없이 떨어지고 있어서 바닥은 몇 시간째 흥건히 젖어있는 상태입니다.

    9호선 운영사 측은 "지하 3층 수도관 밸브가 동파되면서 흘러넘친 물이, 지하 5층 승강장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프링클러 배관의 동파도 잇달아 어제 오후 인천 지하철 주안역과 서울 지하철 가양역 천장에서도 물이 쏟아졌습니다.

    지상에서는 도심의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돼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사거리에서 지름이 1미터 가까이 되는 대형 상수도관의 밸브가 추위로 부서졌습니다.

    지상으로 솟구친 물이 금세 얼어붙었고 이 시각 현재 2개 차선을 통제한 채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속된 한파로 땅속도 본격적으로 냉각돼 동파사고가 속출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하 30센티미터 기준으로, 서울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지난 26일에도 영상 온도를 유지했지만 그제부터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내일 아침도 강추위가 예보된 만큼 동파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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