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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야 불법 후원금' 의혹 KT 압수수색 실시

경찰, '여야 불법 후원금' 의혹 KT 압수수색 실시
입력 2018-01-31 20:02 | 수정 2018-01-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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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가 조직적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보냈다는 어제(30일) MBC 단독보도의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경찰이 오늘(31일) KT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아침부터 해서 지금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0시간이 넘었는데요, 김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40분, 경찰청 지능수사대 수사관들이 분당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에 동시에 들이닥쳤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대외 협력 담당 부서와 재무팀 사무실 그리고 황창규 KT 회장의 집무실이었습니다.

    [김태현/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KT 본사 등 포함해서 3개 동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찰 수사는 일단 돈의 흐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KT의 회삿돈이 상품권 깡을 거쳐 세탁된 뒤 임원들 계좌를 거쳐 국회의원 후원계좌로 송금된 구체적인 과정을 계좌 추적을 통해 입증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KT의 고위급이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

    이미 관련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KT 관계자]
    "회장을 제외한 최고 임원들 명단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지시나 보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후원금이 건네진 게 2016년 국정감사 직전이라는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창규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빼는 게 1차적 목적이었다면, 황 회장에게 후원금 로비의 전모도 보고됐을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KT는 오늘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일단 불법 자금을 마련하는 데 관여한 걸로 보이는 김 모 상무 등 KT 관계자들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조사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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