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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 은폐 의혹' 최교일…SNS에 "기억 없다"

'성추행 사건 은폐 의혹' 최교일…SNS에 "기억 없다"
입력 2018-01-31 20:09 | 수정 2018-01-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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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지현 검사는 성추행 사실을 덮는데 앞장섰던 인물로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목했습니다.

    그 검찰국장이 지금, 자유한국당의 최교일 의원이죠.

    오늘(31일) 당사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최 의원, 뭐라고 했을까요?

    김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오늘 낮.

    자유한국당 당사 1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홍준표 대표 뒤로 최교일 의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카메라를 의식한 듯, 방향을 틀어 빠르게 걸음을 옮기고 쫓아오는 카메라를 뒤로 한 채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서둘러 올라탔습니다.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최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본회의에도, 소속 상임위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유리창에도 블라인드가 길게 내려졌습니다.

    [옆 사무실 직원]
    "((최교일 의원은) 오늘도 출근은 하신 거죠?) 의원님은 모르겠고요. 보좌진들은 아마도…"

    최교일 의원은 오늘 늦게 SNS를 통해 "임은정 검사를 불러 호통쳤다는 기억은 없다"고 사건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은 죄송하다면서도 "진상조사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거"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민주당은 최 의원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는 물론 자유한국당도 자체조사를 거쳐 최 의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해당 사건이 불거지고 이틀이 지난 오늘에서야 '갑질 성범죄가 근절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최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동시에 당 차원의 대응은 없다는 입장과 함께 정치적 공세로 이용하지 말라는 방어막을 쳤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
    "서 검사의 눈물을 우리 정치권에서는 결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성추행 가해자가 검찰 간부인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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