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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 공백 장기화?…"후임 상당한 시간 걸릴 것"

주한미국대사 공백 장기화?…"후임 상당한 시간 걸릴 것"
입력 2018-02-01 20:07 | 수정 2018-02-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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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빅터 차 교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눈 밖에 난 데에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법에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게 정말로 결격 사유였다면 우리한테는 심각한 메시지를 던지죠.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이 트럼프의 머릿속에 상당히 중요한 선택지라는 뜻이고요.

    물론 후임 대사가 오는 데 또 몇 달은 걸리겠죠.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주한 미 대사를 새로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원 조회 과정이 길고 철저할 뿐만 아니라, 경험 있고 존경받는 대사 대리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미 1년을 넘긴 주한 미 대사의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빅터 차 교수의 낙마 이유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프랭크 엄/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NPR 인터뷰)]
    "대북 군사전략 견해차 때문에 백악관이 빅터 차를 낙마시켰다면 이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차 교수가 아니라 오히려 차 교수가 반대했다고 알려진 이른바 '블러디 노즈', 정밀 타격 전략이라는 겁니다.

    공화당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에서 일했던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도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은 무모한 도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척 헤이글/미국 전 국방장관]
    "한국에서 말 그대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입니다. 수만 명의 미국인을 포함해서요."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미국은 이제 전쟁을 반대하면 대사 자격이 박탈되게 됐다"고 비판했고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경제 제재나 협상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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