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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 출범…'셀프감찰' 우려도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 출범…'셀프감찰' 우려도
입력 2018-02-01 20:22 | 수정 2018-02-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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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로 촉발된 검찰 내부의 성폭력에 대한 진상 조사가 오늘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상조사단장으로 임명된 조희진 검사장은 '셀프조사' 논란을 의식한 듯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조희진 검사장/진상조사단장]
    "후배 여검사의 고충,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서 진상 규명을 하도록(하겠습니다.)"

    조사단은 단장인 자신을 비롯한 검사 6명과 수사관 등 모두 10여 명 규모로 꾸려지며, 여성 아동과 감찰 분야에 경험 많은 검사를 적극 영입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사단에 민간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라는 법무검찰 개혁위의 권고에 대해선 자문은 구하되 조사는 검사들만 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건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과 성추행 자리에 있었다는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까지, 조사단이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들을 제대로 소환이나 할 수 있겠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경/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우리는 검사들로만 이루어진 조사팀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보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을 요구한다."

    게다가 현 법무부와 검찰도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사 단계부터 외부 민간위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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