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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성추행 은폐 의혹' 거듭 부인 "기억에 없다"

최교일 '성추행 은폐 의혹' 거듭 부인 "기억에 없다"
입력 2018-02-01 20:24 | 수정 2018-02-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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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8년 전, 서지현 검사의 문제제기를 묵살했던 법무부 검찰국장, 지금은 자유한국당 의원이죠.

    최교일 의원이 오늘(1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서 검사가 작년에 성추행 문제로 법무장관에게 면담을 신청했다고 했는데, 장관은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재진을 피해 다니면서 '사건을 전혀 몰랐다'며 은폐의혹을 부인해온 최교일 의원.

    오늘 한쪽 눈이 충혈된 상태로 국회에 나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와 관련해서 제가 뭐 호통을 쳤다거나 그런 기억이 없고요."

    당초 '사건을 몰랐다'에서 '기억에 없다'로 말을 바꾼 이유를 질문했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뉘앙스가 처음에 발표하신 것과 좀 달라진 느낌인데…)
    "지금 말…제가 거기 그대로 썼지 않습니까?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서 검사 사건을 제기한 뒤, 최 의원으로부터 호통을 들었다는 임은정 검사의 증언이 거짓이냔 말이냐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임은정 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

    최 의원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서 검사가 간부 검사와 상의한 뒤 스스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축소 은폐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서 검사 측은 최 의원이 사실관계를 호도해선 안 된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 검사는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지난해 박상기 법무장관에게 면담을 신청했다고도 했는데 마침 오늘 국회엔 박상기 장관도 출석했습니다.

    박상기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박상기/법무부 장관]
    (보고는 받으신 건가요? 진상조사에 요구에 대한 보고…)
    "다 얘기를 할 거에요 대변인이…"

    법무부는 "담당자가 서 검사와 면담한 뒤, 인사 불이익 등을 조사해왔고,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최근까지도 서 검사 사건을 은폐·축소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파장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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