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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미흡한 대응 사과"…성범죄 대책위원장에 권인숙

박상기 "미흡한 대응 사과"…성범죄 대책위원장에 권인숙
입력 2018-02-02 20:07 | 수정 2018-02-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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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지현 검사의 피해 호소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기억이 안 난다, 받았다, 이렇게 해명을 바꿨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법무부는 산하기관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범죄 대책을 조사하고 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요.

    위원장으로 군사정권 시절 성폭력 피해를 입었던 권인숙 여성정책연구원장을 위촉했습니다.

    박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서 검사의 탄원 이메일을 받은 뒤 면담을 권유하는 답신까지 보냈는데도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해, 이메일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상기/법무부 장관]
    "이메일 확인상의 착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 데 대해서도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11월, 법무부 간부가 서 검사를 면담한 뒤 법무부가 취한 조치는 소속지청장인 통영지청장에게 면담내용을 통보하고, 인사기록을 검토해보도록 한 것이 사실상 전부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공식 감찰이 시작돼 자신의 사연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서 검사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무부는 산하 기관의 성범죄 실태를 조사할 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외부인인 권인숙 여성정책연구원장에게 위원장직을 맡겼습니다.

    [권인숙/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
    "가장 중요한 권력집단의 서열적, 성차별적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서 수락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지난 19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으로 경찰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줄곧 여성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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