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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코피작전보다 외교" 협상 유도 전략?

美 국무부 "코피작전보다 외교" 협상 유도 전략?
입력 2018-02-02 20:35 | 수정 2018-02-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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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빅터 차 주한미대사 내정자의 낙마를 계기로 미국이 제한적인 대북 군사 행동 작전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확산됐었습니다.

    오늘(2일)은 한미 양국에서 이런 해석에 분명하게 선을 긋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한적인 군사행동으로 상대의 코피를 터트릴 정도의 타격을 입힌다는 이른바 '코피 작전'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정책에서 코피 작전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며 코피작전이란 말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렸습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것(외교적 접근법)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코피 무슨…그런 기사들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의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대북 군사행동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빅터 차 교수가 낙마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빅터 차의 낙마엔 여러 요인이 있는 걸로 안다며, 다만 개인 신상에 관한 사항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코피 작전 실현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습니다.

    코피 작전은 보복을 당하지 않는 군사행동인데, 한국이나 한국 거주 미국인에 대한 보복공격을 막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군사행동을 언급하는 건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이라는 겁니다.

    [김동엽/경남대 교수]
    "(코피 작전은) 미국이 자신들이 원하는 양보라든가, 대화 테이블로 북한을 끄집어들일 수 있는 그러한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이와 관련해 방한 중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를 북한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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